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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고민] | D-22 | 이 시국에 외국에서 퇴사해보려고 합니다만

[BY Birkenwald] [부제] 어느 해외 이민자의 코로나 시대 퇴사결심 100일 카운트다운의 기록07.04.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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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고민] | D-22 | 이 시국에 외국에서 퇴사해보려고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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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어느 해외 이민자의 코로나 시대 퇴사결심 100일 카운트다운의 기록

07.04.2021

 


역병은 지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세상은 계속 돌아간다.

재택근무도 계속된다. 그와 함께 세상이 돌아가는 기분이다.

회사에서 전직원 대상 공지메일이 내려왔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추후 공지가 있을 때 가지 계속 재택근무를 유지하라는 내용이었다.

이제 이곳은 3차유행에 사실상 접어들었다고 봐도 무방하고 나름대로 백신 접종도 시작하고 있고 부분적 봉쇄도 하고 거리두기도 하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병원 중환자실들은 만실이라고 한다.

게다가 부활절이 지나간 4월 초순인데도 갑자기 몇일 사이에 날씨가 겨울기온으로 뚝 떨어지면서 눈이 몇일간 내렸다. 어제 밤까지 제법 굵은 함박눈송이가 세찬 바람과 함께 퍼부었는데 오늘은 그 눈이 비가 되어 창문을 오래도록 때렸다. 이런 극심한 일교차로 바이러스가 더 극성을 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편으로는 악천후로 인해 사람들이 자연히 실내에 있게 되면서 의도치 않게 거리두기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있는 것 같다.

이민 나온뒤로 한번도 가지 않았던 서울을 올해에는 진짜 가 볼 수나 있을까.

 

 


늘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도 결단코 무직상태에 놓인 적은 없었던 나인데, 퇴사를 유예기간 씩이나 설정해서 고민하고 있는 그 시점은 왜 하필 이시국인가.

때는 바야흐로 코로나의 시대.

이 시대는 그동안 얼추 그런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상상만을 하던 범상치않은 것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자리잡아가는 전환점이다.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는 중이다.

이 시국: 뉴노멀

그토록 평소부터 꿈꿔오던 재택의 가능성이 점점 더 가시화되고 상용화되는 시점이기도 하며 이제 기업들은 아예 코로나와 관계없이 재택을 당연한 하나의 근무조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커지고있다. 기존에 재택근무 조항이 없던 사업장들도 이번 계기로 사내 IT 인프라를 구축하며 원하든 원치않든 이 새로운 근무환경에 적응해 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스페인같은 나라는 내친김에 주4일 근무를 시험해보자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고 이제 먹고 살만해진 인간들은 돈보다도 중요한 것들, 바로, 자유가 보장되는 시간이라는 것을 더욱 확보하고자 다양한 궁리들을 하고 있다.

이 시대부터는 어쩌면 내향인들에게 재택근무 등 특정 장소에 매이지 않는 탄력적인 환경이 더 우호적으로 작용 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내가 바라는바였다. 더이상 본성을 구겨넣지 않고 한층 다양한 삶의 선택지를 가져볼 수 있을 바로 그 가능성 말이다.

코로나시대란, 이 시국이란 어찌보면 확장된 가능성의 시대이기도하다.

 


 

나는 내가 인문학을 전공해놓고도 나라는 인간의 가장 밑바닥에는 인간에 대한 경외심과 함께 경멸이 공존한다는 것을 두고 오래도록 부끄러워했다. 왜 나는 인간을 제대로 사랑하지 않는걸까? 그리하여 세상을 살면서 타인들과 부대끼며 살아야하는 것에 피로를 느껴버렸다.

척 하는 삶 속의 번아웃

억지로 사랑하는 척 하지 말고, 억지로 부끄러운 것을 안 부끄러운 척 하지도 말고 그냥 이런 나의 구석도 받아들여서 살고싶다. 이 유예기간을 가지면서 틈틈이 써내려간 글들을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보며 느낀점은 나의 고난은 나의 인간됨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내가 이런 인간이 아니었더라면 전혀 다른 삶이 펼쳐졌을텐데. 나는 사람들과 잘 지내기 위해서, 사람들이 구축해놓은 모든 것들과 잘 지내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사실 어떤 노력도 기울이고 싶지 않았다. 그 뻣뻣함으로 인하여 나는 과거에도 그랬듯 자주 오해받을 것이며 또한 자주 슬플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들을 마음 속으로는 좋아하지 않으면서 좋아하는 채 하려는 나같은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많고 하기 싫은 것들이 너무 많고 싫은 사람들이 너무 많고 자꾸만 사소하게 거슬리고 그래서 늘 괴로웠던 것이다. 더욱이 기존에 해왔던 일들, 내가 내 자신을 부양해내느라 거쳤던 일들은 유난히도 사람들 사이에서 보내야 할 부분들이 많았다. 나는 내가 싫어하는 것을 막아낼 재간 없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자꾸만 스스로를 더 미워했다. 그러느라 주변의 관계에도 고스란히 반영이 되어 어긋남과 균열이 생겼던 것이다. 타인들의 눈으로 보았을 때, 그들 보기에 내가 얼마나 고까웠을까.

 

자꾸만 억지로 맞추고 고치지 말고 딱 한번쯤은 나 생긴대로 하면서 살고싶다!!

여러명이 사무실 공유하고 서로 눈치봐가면서 그러지 않고, 내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침대 귀퉁이에서 일을 하든 점심을 만들면서 이메일을 보내든 일만 해낼 수 있다면 돈을 적게 벌더라도 그게 더 나을 것 같다. 보고싶지 않은 사람을 보며 살기위한 삶의 성숙도를 기르자 와 같은 종류의 자기개발 워크숍, 무슨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닝 다 쥐뿔 집어치우라고 하라지. 솔직히 말해서 이제 우리 알지 않아? 그런걸로는 소용없다는 것. 이제 비로소 이 시대에 싫은거 억지로 하면서 에너지 낭비 하는 대신에 잘 맞는 거 하면서 능률을 올리는 게 더욱 가능해 질 모양이라 가슴 속에서 두방망이질을 친다. 사람들이 역병으로 죽어나가는데 나는 또 그와중에 내게 유리할 수 있을 상황이 점점 만들어져가는 것 같아 희열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결국 내가 가장 경멸하는 인간은 나 자신이다.

 


얼렁뚱땅 넘어가서 흐지부지 끝내지 말고, 매듭을 짓기로 했으면 확실해지자.

내가 지냈던 시간에 대한 예의를 다하자. 고마운 시간이지 않았던가.

이런 나에게 노동의 기회를 주었고, 이런 내가 나를 자립 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이런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더욱 잘

깨닫게 해 주었기에 얻어 갈 것만 채워도 이미 광주리는 한가득이다.

 

목표 시나리오: 5월 퇴사 통보, 최장 8월 말 근로계약 완전 종료

마음을 먹었다.

예상시나리오는 5월 중 퇴사 통보로 결국 기존의 생각에 큰 변함이 없을 것 같다.

현재 근로계약서에 명시된대로 퇴사 후 노티스 기간은 상호간 3개월로 3개월째 되는 달의 말일까지이다.

그러면 5월 중에 퇴사를 이야기하고 5월 31일까지 사표를 제출하면 8월 31일까지 3개월의 기간이 생긴다. 그 중에서 지금 바라는 바로는 마지막 달 한 달간은 남은 연차를 다 넣어 쓰고 오는 것이다.

만일 그냥 휴가 돈으로 처리할테니 끝까지 일하다 나가라도 배짱을 부리면 어떻게 하지에 대한 대처법도 생각해 둬야한다. 그래도 거짓말로 둘러대면서 나오고 싶지는 않다. 왠지 나는 자꾸만 지금도 머릿속으로 거짓말로 둘러댈 알리바이를 짜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해서 나오고나면 나는 조금도 발전하지 못하고 과거를 답습하는 꼴 밖에는 안 될 것 같다.

진실을 가지고 당당하게 자기 원하는바를 주장하고 관철해내는 성공경험을 가져야 내가 다음단계로 나아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상담사 선생님이 내게 해 준 말이다.

남들이 뭐라고 할지, 남들에게 뭐라고 말할지에 대해 걱정하는 것과 그런 말들은

모두 다 연기처럼 사라질 허상들일 뿐.

뭐라고 통보를 할까를 놓고 고민하고 있고 주변사람들이 뭐라고들 할까를 놓고 걱정하고 있지만, 이미 한 근로자가 퇴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그와 그 주변인들간의 결론이 아닐까.

퇴사를 하면 가능한 방법을 찾아 한두달 정도 서울에 다녀오고싶다.

이 시나리오를 염두해서 생존자금의 예산도 짜보고, 추후 배워 볼 강좌에 대한 문의도 하고 자격증 같은 것도 하나 정도 공부해서 따두고 해 볼 생각이다. 이걸 바탕으로 대강의 로드맵을 짜 보는 것이다.

유일한 걱정이 있다면, 뭐든 배우라면 배우겠고 돈도 절약해가며 연명하라 하면 저축 해 둔 것과 받게 될 실업급여를 포함하여 살아가겠지만... 역시 다시 다른 생계유지를 위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나의 인간성으로 인하여 또다시 같은 종류의 고난을 겪게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조금 유연해질 수 있을까?

그리고 유연해 지되, 너무 나를 구겨넣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스스로 당당하고 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서 거기서 생계유지를 위한 활동을 해 볼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을 확보하고싶다.

 

[부제] 어느 해외 이민자의 코로나 시대 퇴사결심 100일 카운트다운의 기록

06.0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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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고민] | D-23 | 이 시국에 외국에서 퇴사해보려고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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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고민] | D-23 | 이 시국에 외국에서 퇴사해보려고 합니다만

​[부제] 어느 해외 이민자의 코로나 시대 퇴사결심 100일 카운트다운의 기록06.04.2021부활절 연휴가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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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연휴가 끝나고 맞이한 평일이다.

아침에 노트북 켜자마자 확인한 아웃룩 메일사서함에는 지난 일주일동안 쌓인 이메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나하나 읽어보고 버릴거 버리고, 다른 관련 동료들에게 포워딩할 거 포워딩하고 숙지 할 거 숙지하고 나니 오전시간이 다 지나가버렸다.

지난 번 포스팅에 이어 나만의 강점 찾기를 해보려고 했는데 역시 지금 시점에서 여기에 너무 천착하기 보다는 뭘 좋아하고 뭘 좋아하지 않는지, 앞으로 하게 될 일에서는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고려해야 할지를 놓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그렇다면 차라리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달아보는 것을 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7. 99퍼센트 성공 인사들이 자신에게 한다는 질문 6가지

[BY 도서출판 다연] 많은 사람이 재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해서, 또 자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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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

2. 나는 그 일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3. 나를 가장 기쁘게 하는 일은 무엇인가?

4. 가장 싫어하는 일은 무엇인가?

5.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은 무엇인가?

6. 가장 못하는 일은 무엇인가?

 

 

내가 좋아하는 일

혼자서 몰두할 수 있는 것.

개인적으로 작업 할 수 있는 것.

자율성을 가질 수 있는 것.

옳고 그른것이 딱 딱 떨어져서 틀렸다 해도 마음 상할 일이 없고 그 에러를 수정하거나 하는 식으로 일을 개선할 수 있는 일.

주어진 일의 매뉴얼이 확실해서 그대로 해내면 매끄럽게 진행 가능한 일.

이렇게 함으로써 쓸데없이 정신적 소모를 하고 이건 왜 이렇게 되어야하지 이사람은 왜 이렇게 반응해야하지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하지와 같은 정서적 스트레스가 덜한 일.

결국... 꽤 기계적인 업무.

그 일을 통해 내가 얻고자 하는 것

스스로 최대한의 능력치를 끌어낼 수 있는 환경에서 능률 높이기.

일에 몰두하여 생산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일에서 오는 뿌듯함, 충만함, 만족감.

원하는 일을 한다는 데서 오는 자신감.

의미 발견.

나를 가장 기쁘게 하는 일

정서적 만족감, 안정감이 드는 일.

스스로의 성향을 부정하지 않을 수 있는 일.

내 자신이 무엇인가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

창조해내는 일.

독자적인 일.

남의 니즈만을 맞춰주는 것이 나닌 내가 이끌어 갈 수 있는 일.

독립적인 장소에서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일.

더이상 타협만 해야하는 것 말고 하고싶은대로 하면서도 거리낌없이 살아가는 일. (과연 이게 가능할까..)

결국.... '나만의 일'.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일

남의 지시에 많이 매여있는 일.

너무 많은 인원과 계속 합의를 도출해가며 해야하는 일.

남의 뒤치닥거리만 해주는 일, 남의 니즈만을 만족시켜줘야하는 일.

대부분의 사소한 오퍼레이션들.

남을 위한 행정적 일처리.

발표, 교육, 워크샵 등의 행사성 업무를 기획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 앞에서 이행하는 일.

설득하고 관철시켜야 하는 일.

내가 가장 잘하는 일

혼자서 몰두하는 일.

자료조사해서 스스로 방법을 강구하고 찾아내는 일.

생각 시각화 및 도식화 하는 일.

문서화 하는 일.

매뉴얼 만들기.

책상 앞에 오래 앉아있는 일. >>이거 의외로 못하는 사람들 많이 봤음

큰 그림을 보는 일 & 일의 역사, 배경, 그로인한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점들을 이어서 확장시켜 생각할 수 있는 사고력 (문맥의 흐름을 파악하는 일) >>이점은 여지껏 늘 좋은 피드백을 받아왔음

내가 가장 못하는 일

세일즈, 발표, 네트워킹, 고객 대응, 대면적 상호작용 등.

아부떠는 일.

싫은 것 억지로 참으면서 안싫은 척 하는 일.

>>이거 못하는 거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 성숙하지 못한 태도라는 것 나도 안다. 그런데 정말 더럽게 못하겠다. 계속 하게되면 꼭 몸에 병이 들면서 망하게 됨

타협하는 일.

>>타협도 그동안 나름 해오긴 했는데 계속 하면 할수록 자괴감과 역겨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너무나도 많이 몰아침

사람들과 계속 대립하면서 싸워서 물리쳐가면서 밀고나가야 하는 일.

>>이런 일밖에 세상에 남아있지 않다면 아마 나는 삶을 지속하고 싶은 마음이 안들것같음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상황이 현실이라는 맥락 속에서 어떻게 실현 될 수 있을지를 파악해 보자.

원하는 이상적인 상황

현실적 고려 요소들

지시받는 일이 너무 많거나 사람들과 과도하게 매여있는 일들을 안하고 싶다.

그러자면 자영업을 하거나 프리랜서가 되어야 하는데,

1) 개인사업: 자본금도 충분치 않은 상태 + 뚜렷한 사업아이템이 부재한 상황 + 한번도 해보지 않은 형태의 일

2) 프리랜서: 혼자 일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그렇게 될 수 있기까지 일을 수주받아 오거나 클라이언트와의 협업 및 관계유지에 대한 요구가 더 높아질 수 있음.

남의 니즈만을 충족시켜주는 일이 아닌 자기만의 일을 하고싶음.

고용된 상태에서 근로소득을 얻는 방식으로는 남의 니즈를 필수적으로 만족시켜줘야 함.

심지어 자영업을 하더라도 사업의 고객이 되는 타깃층의 니즈를 만족시켜줘야 함.

타인의 니즈를 충족할 수 없다면 수익창출을 할 수 없음.

>> 상속을 받거나 지적재산권의 인세 등을 받는 일로 대체시킬 수는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이런것들은 해당사항이 없음. (현실직시하기)

>>그러므로 더더욱 니즈를 만족시켜주되 "어떤 방식으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성격을 가진 일을 찾아서 그것이 나의 성향과도 어느정도 충족을 이룰 수 있을까를 놓고 고민해보도록 하자.

혼자서 독립된 공간에서 일하고 싶음

1인 기업가 등의 자영업자나 프리랜서가 되는 것이 아닌 이상은 아직까지는 많은 업종들과 사업장들에서 출근 후 사무실 등 작업장에서의 내근을 선호함.

>> 다만 코로나 이후로 재택근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기는 함.

>> 100프로 올 재택이 가능한 직종들로는 IT 계통의 일들이 아무래도 수요가 많음.

>> 그러나 IT계통의 그런 자리들을 갖기 위해서는 상응하는 관련 경력이나 지식 및 스킬이 있어야 함.

>>기존의 문과적 성향 및 배경지식에 더해서 IT기술이라는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기술을 탑재했을 시, 나는 어떤 시너지를 목표로 가져볼 수 있을지 생각해보기.

>> 또한 바로 나만의 독특한 이력(문과인데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기술을 가진 사람)으로 퍼스널브랜딩을 구축 할 수 있음!!! (이점 주목하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했을 때 그것이 마냥 좋기만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 보았다.

좋아하는 일 or 잘 하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

복병

창의적으로 기획하는 일

기획이 자주 거절당하거나 기획을 실행시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설득하고 협업해야 할 수 있음.

창의력이 거부당하거나 되려 말살당할 수 있음.

>> 차라리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일은 개인적으로 일과 무관하게 진행하면서 자유를 누리는 편이 되려 나을 수도 있음.

혼자서 몰두 할 수 있는 일

지금껏 해왔던 일들이나 그것을 바탕으로 해봄직한 일들은 코디네이팅, 의논, 보고하기, 결제받기 등 혼자 몰두 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음.

>> 더이상 이런 일을 안하고싶다면, 즉, 일의 성격을 바꾸고 싶다면 다른 일을 찾아야 함.

>> 다름 일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그런 일들을 할 수 있을 하드스킬을 보유하고 있어야 함.

>> 새로운 것을 배워야함.

>> 배우고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과 비용이 발생함.

>> 막상 그것이 스스로와 잘 맞지 않을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하고 그랬을 시 어떤 대응책을 마련할지도 고민해야 함.

기계적인 업무

역시 마찬가지로 현재까지 해온 일들 및 해온 일을 바탕으로 해볼 수 있는 일에서는 테크니컬함을 기대하기 어려움.

>> 테크니컬한 분야로 나가면, 협업은 요즘 시대에 피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그날그날 자기 주어진 업무들 처리해내고 에러 수정하고 버그 수정하고 그런식으로 하는 일이라면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보다는 순수하게 기계, 컴퓨터와의 씨름으로 조금 덜 할 수 도 있음.

>> 하지만 기계적인 일을 하는 분야도 나름의 애로사항이 반드시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현업 종사자들과 인터뷰를 해보던지 사전조사를 두루 해 두는 것이 좋음.

 

 

대략 위의 표의 내용으로 요약이 가능했다.

잘할 수 있는 혹은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들 조차 복병이 도사리고 있는데, 어쩌면 이 예상가능한 챌린지 상황을 보완해 낼 수 있다면 방향을 트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론

 

1. 독립적인 공간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분야를 찾자. (리모트 재택 근무 등)

2. 사회성 및 사교성을 이용해서 사람들과 계속 말로 설득하고 말로 교육시키고 중간에서 다리역할 해주고 그런 식의 어드민적 일이 요구되는 직종은 더이상은 안될 것이다. (계속 똑같은 지점에서 불만족을 느낄 것이 자명함)

3. 창의적이고 기획적인 일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창의성을 좌절당할 일이 많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음.

4. 차라리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식의 창의적인 일이 아니더라도, 기계적이고 매뉴얼대로 일할 수 있는 substance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자.

5. 그 분야는 IT 중에서도 테크니컬한 분야들 (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프로그래밍 혹은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이 그래도 현존하는 업종들 중에서는 제일 잘 알려져있는데, 이런 분야들에 진입하려면 관련 지식을 습득해야한다.

6. 그런데 이 분야나 이쪽 계통의 지식습득이 나랑 궁극적으로 안맞을수도 있기에 정식으로 시작하기 전에 무료강좌나 온라인 코스 등으로 맛보기 식으로라도 접하면서 최종 결정을 내려보자.

7. 관련분야 종사자들의 현실적인 조언들을 찾아보거나 현업 생태계에대한 자료들 많이 조사해보며 비전 등을 따져보기.

8. 얻어진 자료 및 정보들을 바탕으로 로드맵 세워보기.


 

퍼스널 브랜딩과 Ikigai지점 찾기는 그 뒤에 이루어져도 괜찮을 것 같다.

일단 나의 호불호지점을 알아야 그걸 바탕으로 무엇을 할지, 그것들 중에서 경제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들, 세상의 수요가 있는 것들을 알아보는 식으로 가지를 뻗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때까지 아래의 표를 채워보는 것은 잠시 보류하기로 하자.

Life Venn-Diagram

#Ikigai

What You Love

내가 좋아하는 것

What You Are Good At

내가 잘 하는 것

What You Can Be Paid For

돈이 되는 것

What The World Need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

 

Personal Branding

Who I Am (Know Who You Are)

나는 누구인가

What I Do (Define What You Do)

나는 무엇을 하는가

How I Do It (Show How You Do It)

나는 그 "무엇"을 어떻게 구현하는가

 

[부제] 어느 해외 이민자의 코로나 시대 퇴사결심 100일 카운트다운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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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고민] | D-28 | 이 시국에 외국에서 퇴사해보려고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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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고민] | D-28 | 이 시국에 외국에서 퇴사해보려고 합니다만

​[부제] 어느 해외 이민자의 코로나 시대 퇴사결심 100일 카운트다운의 기록01.04.2021​3월이 지나고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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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지나고 4월 1일로 넘어온지 50여분이 지나고 있는 지금은 밤 12시 51분.

만우절이다.

거짓말처럼, 만우절 장난처럼 내 모든 세속적 근심 걱정들이 한 번에 해소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성 목요일에 접어들었다.

이제 개월수로 따지면 그 지긋지긋한 업계 2년 경력을 채울 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이 달 말 까지는 무사히 버텨야 그게 유효하다. 2년은 무조건 채우고 마리라는 도대체 다른 구석에서는 잘 발휘되지 않는 집요한 고집.

 


어제와 오늘은 계획 했던 대로 무료 온라인 강좌를 두 개 들었다. 데이터베이스를 다루는데 유용하게 사용되는 SQL 이라는 데이터 프로그래밍 언어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 중에서 가장 진입장벽이 낮으면서도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Python의 인트로 강좌였다.

각각 한 4시간 정도 투자하면 쭉 들으면서 직접 연습문제도 풀어 볼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있다.

 

내가 홈오피스 할 때 사용하는 서재처럼 꾸민 집의 한 켠에서 큰 모니터까지 연결시켜서 따라해보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는 초급이라 그런지 그렇게 겁먹을만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다만 Python은 SQL에 비해서 수리적 연산을 기반으로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 부분이 있었다.

지금 이렇게 맛보기 형식으로 배우기에는 몰라도 정식으로 데이터분석가가 되거나 그런식으로 하자면 수학적 사고능력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내가 선택했던 온라인 수업은 Data Camp 라는 곳에서 운영하는 러닝허브였다. 아무래도 여러가지 강좌들을 번들로 묶어서 코스과정을 짜두기도 했는데 그런 정식 강좌들을 들으려면 러닝 라이센스 같은 것을 구매해서 회원제로 운영되는 전형적인 형식이었다.

무료 강좌와 각 인트로가 끝난 뒤에 해 볼 수 있는 연습문제풀기까지 해 보기에는 시간적 부담도 적고 강좌 구성도 나름대로 괜찮았다.

 

 

 

 

 

사실 이 두 강좌를 맛보기로라도 이렇게 들어보려고 하는 이유는 퇴사를 하게 되었을 시, 코딩과 데이터베이스 매니징 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배우는 자격증 과정을 신청해서 들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엊그제 까지만 하더라도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할까 걱정하지 말고 주어진 하루만이라도 최선을 다해서 살아보자고 해놓고서는 오늘 이 강좌를 거의 다 들어갈 즈음 남자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또 눈물 콧물 쏟아버리고 말았다.

사실 이거든 그게 무엇이 되었든 새로운 것을 배우라면 얼마든지 배우겠고 또 하다보면 잘하게 되거나 최소 익숙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이걸 배우고나서 무언가 직업을 구하게 되었을 때, 내가 그 일을 좋아하게 될지 정말로 모르겠다. 정말로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 내렸던 모든 선택들에서 이렇게 하면 전망이 좋을거야, 이렇게 하면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을거야, 기왕지사 이렇게 해온 마당에 연봉 올려서 이직하도록 해보자, 커리어 플랜을 짜야할텐데 기타등등.. 이런식으로 접근했던 모든 것들 끝에 내 가슴에 남은 짙은 감정은 공허함, 불안감, 가짜행세를 하는 것 같은 찜찜함, 아슬아슬함, 자괴감, 실망감 같은 것들이지 않았나.

 


 

가장 두려운것은 이러다가 노숙자가 되어버리면 어쩌지 하는 것이었는데, 사실 진짜 두려운 것은 따로있다는 생각이 든다. 노숙자가 되어 길바닥에 나앉고 말고는 둘째 문제인 것이다.

허영심.

나는 사실 내가 원하는 일로 밥을 벌어먹고 살 자신이 없고, 또 그럴 방법도 없기때문에 그나마 현실과 타협에 타협에 타협에 타협을 거듭하여 지금까지 겉보기만으로는 이럭저럭 제법 멀쩡해 보이도록 해서 살고있는 것이지 않나. 언제나 나의 비극은 같은 지점으로 돌아오는 것도 이제는 너무 지겹다.

나는 누군가 밑에서 고용되어서 남의 일을 해주면서 그 보수로 돈을 받는 일에 의존해 살아왔지만 사실은 죽기전에 소설을 한 번 꼭 쓰고 죽고싶었는데 말이다. 왜 나는 여지껏 한 번도 제대로 쓰지 못했을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굶어죽을 각오라도 해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 내가 쓰고 싶은 때에 쓰고싶은 만큼 쓰다가 그게 안팔려서 한평생 무명으로 살게 된다 해도 자기 만족만은 가진채로 살고싶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내가 가장 두려운 것은 굶게되는 거..로 위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내가 정말로 진실로 두려워하는 것은 밥벌이를 위해서 그나마 지금 "남보기에 그럭저럭 괜찮아 보이는" 일들 말고 그게 무엇이 되었건 전천후로 닥치는대로 생업에 뛰어들자니 두렵고 망설여지는 것. 바로 이점이다.

 


 

내가 여기와서 2017년도 후반부터 알게 되어서 지금 서로 다른 나라에 살고 있지만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 친구가 있다. 그녀는 나이는 나보다 한 살 위이다. 내성적인 성격인데 나와는 달리 강단이 있고 사람이 나처럼 겉모습과 남보기에 그럴듯해보이는 것을 추구하는 면이 없고 솔직하고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 나보다는 훨씬 더 밸런스가 잡힌 사람이라는 인상을 지금까지 받아왔다.

그 친구가 뒤늦게 시작한 석사공부를 마치고서 진로를 결정해야하는데 뭘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잠시 스트레스 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그녀가 했던 일이 내게는 신선함과 일종의 경외심과도 같은 그런 마음마저 들게 했었다. 그녀는 그때 일단 그녀가 지내고 있던 학교 기숙사 방세 내는것, 그리고 입에 넣어줄 빵을 사고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게 할 최소한의 경비를 벌면서도 언제나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게 해줄 방편으로서 바로 이 일을 택했었다.

그것은 바로 시내의 커다란 ZARA 의류매장에 아침 아주 일찍 나가서 다른 용역으로 온 일꾼들과 함께 건물 청소를 하는 일이었다. 그녀는 솔직히 청소하는 일이 뭐 좋겠냐마는 이게 일찍 일어나서 나가야하는 일이라서 늦잠자면서 하루를 낭비하지 않을 수 있게 해주고, 그리고 그 용역 일꾼으로 오는 여자들이 대부분 남미 국가에서 온 여자들이 많아서 자기 스페인어도 연습할 수 있고 결정적으로 일당도 따박따박 받는다고, 그래서 당분간은 이걸 하면서 지내고자 한다고 내게 했던 그 말을 나는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이 일이 거의 끝나갈 무렵 해서, 그녀가 새로 찾은 다른 파트타임 잡으로는 손님들이 어플로 배달음식을 시키면 호출을 받고 제일 가까운 음식점에 가서 포장된 음식들을 받고 배달해 주는 일이었다.

여기는 한국처럼 철가방맨이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하는 방식도 있지마는 이 배달 어플의 경우에는 배달부들은 자전거를 타고 배달을 해 준다. 그녀는 이 일은 운동도 될 겸 자전거 타면서 늦은 오후부터 저녁시간까지 파트타임으로 일하면, 어디 사무직 자리 하나 따분하게 얻어서 복사하고 스캔해주고 잔신부름하느니 차라리 건강하게 몸 움직이면서, 가끔 배달할 때 손님들이 음식 수령하면서 바로 팁을 줄 때도 있어서 그런 짭짤한 부수입도 있는 이런 일이 임시로 하기에는 더 낫다고 했다.

그런식으로 그녀는 취업 공백시기를 스스로에게 당당하게, 남의 시선 신경쓰지 않고 주체적으로 보냈다. 아주 건강한 방식으로 말이다.

 


 

나는, 막상 그렇게 청소업체에 임시로 적을 두고 청소를 하거나 배달을 다니거나 폐지를 줍거나 하라고 하면 나는 망설임없이 선뜻 할 자신 있나? 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엄밀히 따지고보면 못할것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왜 망설이는가?

그렇게 뭐든 일하면서 생활비 조달해가면서 풀타임 대기업 일자리보다 폼은 안난다만 그래도 대신에 심리적으로 덜 스트레스 받고 내가 언제든 그만두고 싶을때 그만 두기에도 편하고. 남는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는 이거저거 뭐 새로운 걸 배워보는데 써보든 배우다가 재미없어 관두고 공상을 하든, 일기쓰기부터 다시 시작해서 소설을 제대로 써보든 뭐라도 할 수 있을텐데 나는 왜 망설이는가?

도대체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가?

노숙자가 되면 어쩌지를 걱정할 것이 아니라 왜 나는 그렇게 하면 할수록 마음에 공허함만을 남기던 겉보기에 번듯한 일자리들을 손에서 못놓고 이러고 있나?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야 나머지 문제들도 해결이 될 기미를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내가 외면하고 있는 두려움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남보기에 그럭저럭 괜찮고, 다른 직종보다 급여 괜찮고, 따뜻하고 쾌적한 곳에서 일하지만 심적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늘 가면 쓴 것 같은 위태로운 삶.

vs.

폼은 좀 안나도 떳떳하게 자기 손으로 밥벌어 먹고 살고, 대신에 심리적으로 덜 끄달리고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고 당당하고 그 남는 에너지로 진짜 살고 싶은 삶은 뭔지를 공상을 하든 뭘하든 자유로울 수 있을 삶.

어떻게 하면 허영심을 버리고 본질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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